[빈 쇼핑백에 들어 있는 것]-이종산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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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러물을 좋아하는 지라, 여성주의 공포소설 이라는 소개만 보고 구입해서 읽은 책이다.

하지만 "여성주의"라고만 하기도 "공포소설"이라고만 하기도,쫌 ..

 

여러 단편들을 모아놓은 소설인데, 각 파트마다 숨어있는 의미를 생각하고 작가의 의도를 찾느라 ,

읽은 시간보다 생각한 시간이 더 길었다.

 

'빈 쇼핑백에 들어있는것' 에서 느낀 첫 공포는 그냥 스릴러인줄 알고 범인이나 흉기에만 몰입했다는....

곧 ,

빈 쇼핑백에 맞아죽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

때린 사람은 빈 쇼핑백이라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

맞은 사람은 죽을만큼 아프고, 괴롭다는 것을 ..

하지만 아무도, 비어있는 쇼핑백 이라는 사실로,

아무일도 아닌듯, 넘어가는 현실에 대한

안타까움과 슬픔으로 승화되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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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빈쇼핑백에들어있는것