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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과 취미

요즘 뭐읽니 - "동급생" 프레드울만

by kelly325 2023. 5. 1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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【Reunion】 Fred Uhlman

동급생-책표지

원제는 "#Reunion"으로#Reunion 직역은 재결합, 즉, 재회, 동창회 정도 의 의미로 쓰이는데

번역본들이 다 "#동급생"으로#동급생 번역한 데에는 의미가 있겠지

하면서,

얼마 전 읽었던, 『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.』 에서 추천받은 책 중 하나인 프레드 울만의 '동급생'

홀로코스트를 배경으로 한 "두 소년의 우정과 이별, 그리고 충격과 감동의 마지막 한 문장! "


홀로코스트(1933~1945)의 배경이고 이 소설도 1932년쯤의 소년기부터 전개가 되기에

그 학살과 관련된 슬픈 사연이 있으려나 내심 걱정,, (너무 슬픈 건 보기가 꺼려진다, 요즘은 )

 

동급생 책의 일부
책의일부

좌) 내 아버지가 독일 귀족 집안인 친구(콘라딘)를 첫 대면하는 장면, 우) 콘라딘(독일인)이 나를 자기 부모님께 인사시켜 주지

않는 이유를 밝히는 장면

독인 귀족집안의 아들 콘라딘과 유대인 혈통의 의사집안의 아들인 나 -한스- 사이의 우정,

한스가 기억하는 영원한 우정인 콘라딘과의 우정을 그리는 중편 소설. 길이는 중편이지만 두 소년이 우정을 함께한 시대적 서사와 같이 어우러져 중편 이상의 묵직함과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이다.

두 아이가 서로 가까워지고 , 대화하고, 때론 종교적으로 반대편에서 토론하고 생각을 교환하고 정말 말이 통하는 친구가 된다.

 

내가 그를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는 친구

p 38

 

하지만 시대적 배경에 의해 둘 사이의 벽.. 출신,

발췌한 부분에서 알 수 있듯, 두 집안의 온도차는 상당히 크다.


독일 귀족 출신의 친구인 콘라딘에게 나(한스)의 아버지는 첫 대면에서 이렇게 인사한다.

구두 뒤축을 모아 딱 부딪치며 거의 차렷자세로 꼿꼿이 서서

오른손을 내밀고 말했다. "환영합니다. 의사 슈바르츠입니다."

이어서, "참으로 영광입니다 백작님 "...

p92 본문 중

그리고 독일 귀족 친구인 콘라딘은 나(한스)를 부모님께 인사시키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

우리 어머니는 명망 있는 폴란드 귀족 집안 출신인데 유대인을 싫어해.

몇백 년 동안 어머니 집안에 유대인 이라고는 없었고 그들은

농노보다도 더 비천한, 이 세상의 최하층민, 불가촉천민들이었어.

어머니는 유대인을 혐오해. 유대인을 한 사람도 만나 본 적이 없으면서도

그들을 두려워해.

만일 어머니가 죽어가고 잇는데 살려 줄 수 있는 사람이

네 아버지 하나뿐이라고 해도 어머니는 그분을 집 안으로

들이지 않을 거야.

118p 본문 중

"아름답다 ", "중편집 수준의 서사 "라는 평도 있었는데 아름다운 배경과 아름다운 이들의 우정, 이 섬세하게 묘사된다. 놓을 장면 하나가 없고, 깊이가 있고 내용이 이렇게 충실할 수가 없네. 감탄하면서 읽게 된다.

아...

"마지막 한 문장"이라는 온갖 찬사가, 괜한 게 아니었음을, 책을 덮는 순간, 소름이 돋고, 가슴이 아려왔다.. 오랜만에 느껴지는 전율이라고 할까. 천천히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. 책을 다 읽고 나서 오히려 점점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.

저 말을, 절대 기억하고, 절대 뒷장을 열어보지 말고, 읽기를 강력히 권한다.

이마저도(너무 뒷장에만 신경 쓰면서 읽을 거 같아서. ) ,,, 괜스레,, 스포인 것 같다...

동창생, 동창회, 재회... 이 책의 제목이 마지막에 이해가 된다.

아, 이들은 이렇게 재회했구나,

깊은 여운과 함께..

 

 

『 쉰들러 리스트 』 :러닝타임도 꽤 길었던 것 같다. 고등학교 때 친구랑 극장에서 보고 , 둘이서 얼마나 크게 울었던지 뒤통수가 따갑고 민망했던, 하지만 정말 꼭 알아야 할 영화.라고 말하고 싶다.


https://tv.naver.com/v/4943574

 

'쉰들러 리스트' 메인 예고편

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

tv.naver.com

 

 

『인생은 아름다워 』 : 이영화는 예고편 정도로는 굳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. 코믹 영화 같은 소개라니!... 얼마나 가슴 아프게 울었던지;

처음엔 영화를 추천해 주신, 지인에게 소감을 말해줘야 했던 상황이라 억지로 본 건데,

평생 감사하고 있다. 그분도 나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기에 그랬음을, 알게 되었으니까.

아이들에게도 꼭 한 번은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.

주위 사람 강제로 끌고 와서 보여주고 싶은 영화

https://tv.naver.com/v/797668

 

<인생은 아름다워> 메인 예고편

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

tv.naver.com

 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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